[건선의 이해 6] 건선 치료의 기본원칙
  
  

    
 
  
  

    

      
1. 건선 치료에도 어떤 원칙이 있나요?
      
건선 치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장기간 치료를 해도 안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선은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이므로 치료도 장기간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는 의학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환자 입장에서도 의미있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신약이라 하더라도 기존 약에 비해 의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있더라도 환자 입장에서 별 다른 차이가 없다면 더 좋은 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세번째로 건선은 유전적, 생물학적, 행동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악화되므로 치료 역시 이런 요인이 골고루 포함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약이나 자외선만을 적용하는 것이 치료는 아니니까요.
      
 
      
2. 건선이 완치될 수 있나요?
      
많은 건선 환자들이 완치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을 갖습니다. 하지만 건선은 수술로 환부를 제거하는 질환이나 항균제 등으로 균을 죽이는 질환과는 다릅니다.
      
당뇨병이 완치되지는 않지만 혈당 조절약 복용으로 정상인처럼 살 수 있고 고혈압이 완치되지는 않지만 평생 혈압약 복용으로 혈압이 조절되는 것 처럼 건선 또한 완치라는 개념 보다는 통제와 조절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건선은 만성 질환으로 완치는 어렵지만 평생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3. 건선은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한가요?
      
병원에서는 건선의 치료 목표를 100%가 아닌, 75%의 개선을 목표로 합니다. 건선은 완치가 아닌 통제와 조절을 통한 치료방법이 중요합니다.
      
100% 조절하기 위해서 치료 강도를 높일 경우 치료의 안전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5%가 개선되면 대개 엉덩이, 관절, 머리 등에만 작은 병변이 남게 되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지장은 없는 상태가 됩니다.
      
 
      
4. 먹는 약 말고 다른 치료법이 있나요?
      
비교적 경미한 건선 치료의 기본은 연고제를 바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건선의 수가 너무 많거나 침범 면적이 너무 넓으면 연고제를 바르기도 어렵고 바르는 약의 피부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외선 치료나 먹는 약을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먹는 약의 단점을 개선한 주사제가 나와 있습니다. 먹는 약은 화학물질 합성을 통해 만들어 지지만 주사제는 세포에서 합성되는 단백질 제제이므로 생물학적 제제라고 부릅니다. 기존 치료방법이 듣지 않는 심한 건선에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