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고 겨울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나타나 괴롭히는 것이 있습니다.
      
허벅지 부위가 하얗게 일어나면서 견딜 수 없이 가려운 것입니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으면 벌겋게 부어오르고 심하면 피가 나기도 합니다. 약을 바르면 조금 덜 가렵지만 그것도 잠시 뿐입니다.
      
이 증상은 '피부건조증'입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이 되면 대기의 습도가 떨어집니다. 피부도 기름기나 수분이 없어지구요. 피지나 땀 같은 피부분비물은 피부를 보호하는 구실을 하는데, 이런 보호막이 약해지면서 가려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밤에 더 가렵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심해집니다.
    
  
  

    
 
  
  

    

      

    
    

      
피부건조증은 원래 50대 이후에 많이 생깁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에도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활습관이 서구화되고 아파트 생활을 많이 하면서 늘어난 추세입니다.
      
나이와 계절 같은 자연적 요인 외에 생활습관이 피부건조증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한 것입니다.
      
아파트는 일반주택보다 건조하고 온도가 높습니다. 겨울철에 잦은 목욕이나 샤워를 하고 수건으로 때를 미는 경우에도 피부건조증이 생기기 좋은 조건들입니다.
      
그래서 피부건조증이 있는 분들은 생활습관을 조금 바꿔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목욕횟수를 줄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도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고 목욕 후에는 피부 보습제를 발라줘야 합니다. 생활환경도 습기를 높여주고 너무 덥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세가 심해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물을 사용할 경우 피부에 부작용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의사의 처방하에 약하게, 조금만 사용해야 합니다. 이 약물들은 피부건조증 자체를 없애주지는 않으며 단지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을 덜어줄 뿐입니다.
      
피부 건조증 외에 겨울철이면 심해지는 피부트러블은 아토*성 피부트러블, 건선 등이 있습니다.
      
  
  

    
 
  
  

    

      
피부에 아무런 변화도 없이 가렵기만 한 '소양증'이 따로 있는데, 이는 피부건조증과는 다릅니다.
      
피부 건조증 예방수칙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1. 목욕을 일주일에 3회 이상 하지 않는다
      
2. 비누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한다. 꼭 사용해야 할 경우 오일을 함유한 비누를 사용한다.
      
3. 목욕 후에는 로션이나 오일 같은 보습제를 사용한다.
      
4. 때를 박박 밀지 않는다.
      
5. 사우나도 자제한다.
      
6. 젖은 수건을 이용해 방의 습도를 높인다.
      
7. 집의 온도를 너무 높이지 않는다.
      
8. 옷은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면 종류가 좋다.
      
9. 스테로이드 제제는 사용을 피한다.